2024년 09월 20일(금)

월세 없어 50대 집주인 아줌마에 몸으로 때웠던 20대 청년, 채찍질 당하다 사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v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갓 대학을 졸업하고 희망에 부풀어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온 20대 청년이 비극적인 삶을 마주했다.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청년의 집에 들어선 경찰은 끔찍한 광경에 말을 잃고 말았다.


벌거벗은 청년이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이미 부패가 심해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부검 결과 청년은 사망한 지 3일 정도 됐지만 날씨가 더워 시신이 부패가 빨리되면서 주변 이웃들이 악취를 맡게 된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va


검시관은 "부검 결과 청년은 신장이 망가져 사망했다"며 "또 몸에 오래된 상처와 새로운 상처가 섞여 있고 채찍과 물린 자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살이 의심되자 경찰은 주변 이웃들을 탐문하며 청년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먼저 경찰은 청년이 살고 있는 집이 임대주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집주인 부부에게 청년의 죽음을 알렸다.


그러자 매우 온화한 성격으로 보이는 50대 집주인 린(Linh)은 세입자 청년의 죽음을 듣고는 크게 놀라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공포와 두려움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va


린은 경찰에 청년의 죽음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경찰은 린이 거짓말을 하며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주변 이웃을 심문한 결과 린은 숨진 청년의 집에 자주 들러 시간을 보냈으며 밤을 새고 간 적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밤을 새고 가는 날이면 채찍 소리와 함께 이상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는 증언도 받아냈다.


증언을 토대로 린을 소환해 심문하자 린은 충격적인 진실을 고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린은 청년이 월세가 몇 달이 밀리자 즉시 전액을 지불하고 방을 빼든지, 아니면 자신의 내연남이 되든지 둘 중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청년은 자신의 어머니 보다 나이가 많은 린에게 몸을 팔고 싶지 않았지만 당장 살 곳이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후자를 선택했다.


그날 이후 린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남편에게 당한 분풀이를 청년에게 하기 시작했다.


또 온화한 외모와 달리 변태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청년을 채찍질 하거나 고문을 하는 등 성노예로 다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은 처음에는 린의 변태적인 성향을 힘들어했지만 다친 후 치료비를 받는 생활에 점점 익숙해져 더 심한 고통을 느껴도 저항하지 않게 됐다.


결국 사건 당일 밤, 채찍질에 힘을 제어하지 못한 린은 청년의 신장을 손상시켰고 고통스러워 하는 청년을 두고 너무 놀라 집을 뛰쳐나갔다.


다음 날 린이 다시 집을 찾았을 때 청년은 이미 사망한 뒤였고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할지 몰랐던 린은 그대로 시신을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


충격적이고도 비극적인 이 사건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eva'에 소개됐으며 2009년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다시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