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보았습니다"...故 문빈의 엄마가 쓴 편지 내용 공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의 엄마가 하늘로 떠난 아들을 추모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아들을 향한 비인간적 루머 생산을 멈춰달라는 호소도 함께 전했다.
지난 13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는 "판타지오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먼저 아스트로와 항상 함께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아스트로를 사랑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이 모인 소중한 공간이 팬카페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고 말문을 텄다.
판타지오는 "이하 내용은 문빈 군의 어머님께서 직접 전하는 말씀이며, 해당 공지는 아로하 여러분의 소중한 공간인 팬카페를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만 게재될 예정입니다"는 내용을 전했다.
故 문빈의 엄마는 팬들에게 "안녕하세요 빈이 엄마입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여 마음 써주신 팬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보았습니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루머들이 엄마인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어...팬분들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돼"
이어 "루머들이 엄마인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죽음이 가십거리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부연했다. 故 문빈의 엄마는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빈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팬분들이 아픈 마음에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5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에, 사람들은 문빈을 위해 진심으로 추모했다. 그러나 모두가 진심으로 문빈을 위해 추모한 건 아니었다.
일부 사람은 사인·부검·멤버 간 불화·가족 관계 등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루머를 유포하기도 했다.
故 문빈의 엄마는 아들의 죽음이 루머로 인해 가십거리로 남게 될까 봐 걱정한 나머지 소속사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은 남한산성 국청사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