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서 말 못 한다"...아내에게 받는 한 달 용돈이 10만 원이라고 고백한 배우 홍승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우 홍승범이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매달 용돈 10만 원밖에 못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2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결혼 24년 차 배우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출연했다. 둘은 경제적인 문제로 24년째 처가살이 중이었다.
아내 권영경은 그동안 한집에서 계속 살았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어 했다. 그러기 위해서 비용은 최대한 줄였다. 비용에는 남편의 월급(용돈)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가게를 하기 전에는 수입이 없어서 촬영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수입이 괜찮다. 코로나 전에 했으니까 5년 된 것 같다. 고정수입을 만들어야 해서 (분식집이) 우선이 돼 버린 상황이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권영경은 남편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먹게 하고, 되도록 전등은 켜지 말라고 했다. 실제로 홍승범은 전등도 휴대전화 손전등을 이용했다. 아침도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와 시리얼을 먹었다.
홍승범은 아내가 변기 물도 잘 안 내리고, 화장품도 샘플만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이런 폭로에 권영경은 "이사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홍승범은 자신이 받는 돈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느꼈다. 그는 한 달에 받는 용돈이 10만 원이라며, 20만 원으로 인상해 주기를 원했다. 홍승범은 "10만 원 받는다고 창피해서 말 못 한다. 20만 원 받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들은 MC 하하도 "중학생도 (홍승범이 받는 것보다) 더 받는다"라고 공감했다. 소유진 또한 "너무하다"며 홍승범 편에 섰다. 둘은 방송 말미에 7년째 섹스리스라는 말을 언급하며, 또 다른 긴장감을 싣기도 했다.
한편 홍승범은 1990년 KBS1 드라마 '서울뚝배기'를 통해 데뷔한 33년 차 배우다.
그는 드라마·영화 등 각종 유명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로 엑스트라 역을 맡았다. 엑스트라 역을 맡을 당시에는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해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한 2017년 하반기에 방영한 웹드라마 '봉인해제 13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