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인생 사진'을 위해 꼬박 3년을 고군분투한 작가가 희대의 명작을 남겼다.
바로 '보름달을 양 손으로 들어올린 예수님' 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레오나르도 센스(Leonardo Sens)가 카메라에 담은 경이로운 사진을 소개했다.
레오나르도는 평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거대 예수상'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특히 레오나르도는 유난히 달과 태양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야겠다 마음먹은 레오나르도는 거대 예수상과 보름달의 조합을 머릿속에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레오나르도는 지난 2021년 600mm 렌즈를 장만해 달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완벽한 각도를 포착하기 위해 달의 궤도와 보름달이 떠오르는 최적의 날을 계산했지만 한 가지 높은 산이 남아있었다.
바로 최상의 사진을 찍을 장소를 찾는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카메라를 설치한 최적의 장소를 찾아 수백 곳이 넘는 곳을 방문해 실사를 했다.
수많은 고민 끝에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해변도시 니테로이의 이카라이 바닷가를 선택했다.
꼬박 3년을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레오나르도는 마침내 지난 3일 그토록 원하던 사진의 첫 촬영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낀 탓에 원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이튿날 다시 바닷가를 찾은 레오나르도는 4일 오전 6시 28분께 오랜 기간 고대한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그가 찍은 사진에는 거대 예수상이 마치 커다란 보름달을 품에 안은 든 번쩍 들어올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레오나르도는 "원하는 풍경이 펼쳐졌을 때 셔터를 누르려는데 온몸에 전율이 왔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현재 그가 찍은 사진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무려 19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