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넷플릭스와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 영화계가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가 개봉 13일 만에 8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화계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범죄도시3'가 크게 흥행하며 하반기 개봉 예정 작품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올 여름 성수기 개봉예정인 한국 영화 대작 4편 라인업이 공개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인업에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렸다.
'대작'이라고 불리는 역대급 라인업인 만큼 올 하반기 국내 영화를 기대하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1. 밀수
'밀수'는 영화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했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작은 바다마을에 살던 해녀들이 밀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밀수는 화려한 출연진이 공개되며 역대급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믿고 보는 대배우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그리고 박정민, 고민시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이다.
특히 조인성은 모가디슈 이후 류승완 감독과의 두 번째 작품으로 어떤 케미를 불러올지 더욱 기대가된다는 반응이다.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2. 더 문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이 출연하는 '더문'이다.
'더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우리나라 영화 중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로 알려져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IMAX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 작품이자 돌비 시네마 포맷이 온전하게 적용될 최초의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오는 8월 2일 공개된다.
3. 비공식 작전
'더문'과 함께 8월 2일 개봉을 앞둔 '비공식 작전'이다.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투톱 주연을 맡았으며,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비공식 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영화 '신과함께'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추며 쌍천만을 합작한 바 있어 둘의 찰떡 호흡은 이미 예견된 셈이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영화 '끝까지간다', '터널'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4. 콘크리트 유토피아
마지막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이는 출연진 라인업과 배경 설정만으로 많은 영화 팬들을 기다리게 만든 작품이다. 엄태화 감독 연출이 맡았으며 출연진은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등으로 매우 화려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과 '백두산'에서 이미 재난 장르를 연기한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 더욱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