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돼지고기에 '소 피' 묻히고 소고기로 속여 판매하다 딱 걸린 중국인

zhihu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돼지고기에 '소 피'를 묻힌 뒤 소고기로 속여 판매한 노점상이 적발됐다.


최근 중국 매체 'zhihu'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일부 노점 상인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딱 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을 저지른 노점상들은 돼지고기에 소의 피를 묻혀 저렴한 가격에 '가짜 소고기'를 팔아 수익을 내왔다.


실제 소비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노점상들이 판매한 소고기는 유난히 옅은 선홍색을 띠었으며 점성도 느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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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해 보이는 고기 육질과 비교했을 때 다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유발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을 수상하게 여긴 일부 손님들은 고기의 질을 의심해 오히려 해당 매장을 신고했다.


결국 시장감독관리국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노점상에서 판매한 소고기는 진짜 소고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소고기를 판매한 노점상은 총 3곳으로, 모두 같은 공급처를 이용하고 있었다.


weibo


문제의 공급처는 샤먼시 인근에 공장을 세운 뒤 11개 판매 지점을 마련했고 총 18명의 직원들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혼합해 노점상에 공급했다.


또 이들은 돼지고기에 소의 피를 묻혀 위장하는 눈속임을 써 부당이득을 챙겨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중 한 명은 도축장 주인으로 2022년부터 가짜 소고기를 대량 생산해 돈을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무려 2400kg의 가짜 소고기를 압수했다.


또한 가짜 소고기를 판매한 노점상이 고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