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쥐 들끓는 프랑스 파리, 쥐와 '공생' 선언...거부감 줄이기 프로젝트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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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쥐가 들끓는 프랑스 수도 파리가 결국 백기를 들고, 사람과 쥐의 공생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10일(현지 시간) CNN은 쥐로 각종 피해를 보고 있는 파리가 사람과 쥐의 '공동서식(cohabitation)' 연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쥐 개체수를 관리하는 동시에 쥐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시민들이 쥐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


안 수리 파리 공중위생 담당 부시장은 이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파리 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사람과 쥐가 공생하는 방안을 찾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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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부시장은 쥐가 각종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파리의 쥐들은 심각한 공중보건 위험 요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파리에 사는 쥐는 '흑사병'을 옮기는 종이 아닌 세균성 질병인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질병을 옮기는 다른 종의 쥐"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프랑스 고등공중보건위원회에 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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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 소식에 동물단체 PAZ는 환영하고 있다.


PAZ는 성명을 통해 "모든 프랑스 주요 도시들에서 그런 것처럼 파리에도 쥐가 출몰한다"며"공동서식 문제는 그에 따른 필요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PAZ는 "우리가 말하는 것은 쥐와 '평화로운 공동서식'이지 집, 아파트에서 쥐들과 함께 살자는 것이 아니다"며 "이 동물들이 고통받지 않으면서 동시에 우리 인간들도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