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스윙스가 '무료 콘서트'를 열게 된 이유와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헤이뉴스 HeyNews'에는 스윙스가 강지영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날 강 아나운서는 "사실 문씨(스윙스)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행된 게 없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자기 객관화가 무너지고 있는지 그 증거를 살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 아나운서는 최근 스윙스가 호기롭게 콘서트를 개최했지만, 전석의 20%도 팔지 못한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스윙스는 자신이 대표로 재직 중인 레이블 AP ALchemy(AP 알케미) 콘서트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콘서트에는 스윙스, 기리보이, 키드밀리, 그냥노창, 블랙넛, 한요한, 칠린호미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당초 티켓값은 전석 99,000원으로 책정됐다.
콘서트장은 총 50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곳이었지만, 저조한 예매율을 보이자 스윙스는 무료로 콘서트를 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의 심경을 묻는 말에 스윙스는 "진짜 분노와 혼란 그 자체였다. 저를 제외한 모든 세상을 처음엔 탓했다. 진심으로. 저한테 그 화살을 가리키는 게 아팠다. 그때는"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홍보를 거의 안 했다. 취해있었다. 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 아나운서가 "적자가 몇억 정도 났냐"라고 질문하자, 스윙스는 "이걸 얘기하는 게 좋을까"라며 망설이더니 "10억 미만이다"라고 고백했다.
스윙스는 무료 공연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그 큰 데에서 빈 상태에서 내 가수들 나가서 공연하게 하는 건 한 명씩 이미지를 똥오줌 뿌리는 거다.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며 "경우의 수 가 1억 개라면 1등 선택을 한 거 같다. 스마트했다"라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