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29살 여직원 장기 연차 쿨하게 허락했다가 'OOOO' 될 뻔한 대반전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신입 여직원의 장기 연차를 쿨하게 허락했다가 경악한 상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놓은 직장인 A씨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A씨 회사에는 두 달 전 29살 여성 대리가 새로 들어왔다. 이 대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차를 당겨쓰는 방법을 알아보고 다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해결책을 찾은 대리는 A씨에게 연차사용사유서를 제출했다. 연차 신청 날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이었고, 주말 포함해 총 9일을 쉴 수 있게 됐다.


A씨는 "난 원래 사유 같은 거 안 보고 그냥 승인해 준다. 나 때도 연차 사유 보고 지X 지X하는 거 X같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중에 연차 사유서 스캔본 올라왔길래 하도 궁금해서 사유를 봤다. 사유는 결혼 및 신혼여행이었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한 A씨는 바로 대리를 소환했고, 개인 연차써서 결혼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크게 혼을 냈다고 한다.


A씨는 "(대리가) 자기 입장에는 입사 3달 정도밖에 안 됐고 아직 적응하는 중인데 회사에 알리면 아직 친하지도 않은 사람 축의금 줘야 하니까 싫어할 거 같아서 몰래 하려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그는 "(대리한테) X소리 집어치우라고 했다. 누가 보낸 암살자냐고 했다. 졸지에 부하 직원 결혼한다고 연차 쓰라고 한 파트장 될 뻔했다"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그는 "난 이미 승인해버려서 팀장 아이디로 서버 들어가서 바로 반려했다. 경영부에 7월 중순에 화환 주문해달라고 하고 담배 한 대 피우면서 글 올려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