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암 걸렸는데 의사들이 '변비'라고 진단해 결국 4기까지 진행된 3살 아기

SWN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가 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암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엘라 폼비 스미스(Ella Formby-Smith, 3)의 사연을 소개했다.


엘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심각한 복통을 앓아 병원을 자주 다녔다.


의사들은 엘라의 상태를 보고 줄곧 바이러스 감염, 유당 불내증(유당을 분해·소화 하지 못하는 증상) 등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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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변비일 뿐이라며 집으로 별다른 검사도 없이 집으로 돌려보내기 일수였다.


그러나 점점 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엘라의 모습을 본 엄마 클레어(Claire)는 일반적인 상황이 절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3월 리버풀의 한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고, 아이의 몸에서 종양 덩어리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일주일 후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결국 3월 27일 암을 진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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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엘라의 몸에 생긴 암은 신경모세포종이었다. 이는 교감신경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발생한다.


빨리 발견할 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는데, 의사들의 여러 차례 실수로 인해 치료 시기가 늦춰지고 말았다.


이미 4기까지 진행돼 엘라의 신체 곳곳으로 암이 퍼져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엘라는 매일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고통에 눈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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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엘라는 6차례의 화학 치료를 받은 뒤 각종 수술, 줄기 세포 이식, 방사선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앞두고 있다고 클레어는 전했다.


클레어는 "엘라는 뛰어다니거나 놀기 위한 에너지와 이동성이 전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엘라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누리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