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외국인 앞에서 '영어 울렁증'이 온 엄마, 아빠를 위해 11살 아들 드림이가 나섰다.
지난 6일 방송된 ENA, AXN, K-STAR '하하버스' 10회에서는 하하가족의 마지막 버스 여행지인 제주 1일차 여행일지가 그려졌다.
이날 별과 하하는 하하버스로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리다 홀로 걷는 남성을 발견하고 버스에 태워주려 했다.
그러나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의사소통에 부담감을 느꼈다.
외국인 앞에서 발현된 영어 울렁증에 별은 "드림아, 네가 해봐 엄마 영어 울렁증"이라고 말하며 영어 유치원 출신 드림이를 내세웠다.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엄마, 아빠와 달리 드림이는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를 구사하며 외국인과 대화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하는 아들 드림이를 보며 별과 하하 부부는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의 막힘없는 대화를 보고 힘을 낸 하하와 별은 마이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지만 "어디서 휴가를 왔냐"는 질문에 다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때 구세주처럼 드림이가 등장해 마이클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며 '하하버스'가 어떤 콘셉트의 프로그램인지 설명하는 모습으로 듬직한 '영어 능력자' 면모를 드러냈다.
하하는 "드림이 멋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별 역시 "돈 좀 쓰길 잘했다"며 "엄마 아빠 교육비 지출에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