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U20 월드컵 4강전 상대 이탈리아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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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시아 남녀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제축구연맹(피파, FIFA) 주관 대회 '2연속 결승'을 노리는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


기세는 좋으나 상대는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다. 한국은 결승조차 가보지 못한 A대표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나라다. 그런 만큼 유망주의 산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U20 월드컵 4강전 상대 이탈리아는 무섭다. 모든 선수가 한방이 있기에 다 경계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재 득점 1위인 '주포'는 한시도 시선을 거둬서는 안되겠다.


이 주포는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대회를 폭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사데이 / GettyimagesKorea


그의 이름은 체사레 카사데이. 포지션은 놀랍게도 미드필더다. 하지만 움직임은 중앙에만 머물지 않는다. 과감하게 박스로 침투하며 야수처럼 골을 노린다.


과거 '미들라이커'로 명성을 날린 프랭크 램파드의 골감각을 쏙 빼닮았다. 실제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이기도 하다. 현재는 3부리그에 준하는 EFL챔피언십 레딩FC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타점 높은 헤더로 골을 넣는 '고공폭격기' 카사데이 / Fox Soccer



카사데이의 최고 장점은 '침착성' 그리고 '골결정력'으로 평가된다. 대회 기간 수비 집중력에서 간혹 아쉬움을 보였던 한국이기에 긴장감을 갖고 그를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전대회 준우승국인 한국이, 3대회 연속 4강에 오른 이탈리아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타점 높은 헤딩으로 어시스트를 하는 카사데이 / Fox Soccer


한편 한국vs이탈리아 U20 월드컵 역대 전적은 놀랍게도 한국이 앞선다.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1981년 호주 대회에서는 최순호를 앞세운 한국이 4대1로 승리했다. 당시 최순호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경기 때문에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FC가 영입을 추진·제안을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에는 해외 진출이 보편화되지 않고, 국내 정치 상황과 후진적 스포츠 문화로 인해 해외 진출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드 데빌스(붉은 악마)'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대회(1981년 호주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최순호 / KBS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드 데빌스(붉은 악마)'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대회(1981년 호주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최순호 / KBS


2000년 있었던 일본 대회에서는 1대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