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나 때문에?"...메시가 바르셀로나를 가지 않은 진짜 이유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컵 위너'가 된 리오넬 메시는 낭만을 꿈꾸며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하려 했다.


하지만 팀 재정적 상황 때문에 기존 선수 누군가는 팀을 나가야 했다. 메시는 자신 역시 재정적 상황으로 인해 팀을 퇴단했던 바 있기에 다른 누군가가 피해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8일(한국 시간) 메시는 엘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행을 직접 발표했다. 인터 마이애미 측 역시 구단 SNS를 통해 메시의 입성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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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에 메시의 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럽무대를 결국 떠나는 것이어서다.


이와 관련 메시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를 원했다"라며 "실제로 논의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입단은 성사되지 못했다. 메시는 "내가 돌아가려면 선수들을 매각하거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 일이 나오길 바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구단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과도한 지출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규정)로 인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이적료는 없지만 연봉이 높아 다른 선수가 팀을 떠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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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측은 몇몇 선수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지목된 선수들은 모두 팀의 퇴단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구단이다. 연봉은 약 700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중계권료 수익의 일부를 메시가 받는 조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 구단의 연봉 5800억원 제안에 강한 이끌림을 느꼈지만 MLS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