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인 남성과 함께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을 향해 '토요코 키즈'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Sakura Memories'(사쿠라 메모리즈)에는 "여러분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국인 유튜버 상짱은 "요즘 일본에 오시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상한 짓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일본인 친구 쇼타에게 "토요코 키즈라고 들어본 적 있냐"고 물었다.
토요코 키즈는 일본 신주쿠의 최대 유흥가인 가부키초 토호 시네마즈 옆 광장 근처에서 노숙을 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을 일컫는 용어다.
이들 대다수가 아르바이트가 불가능한 고등학생 미만의 청소년인데 생활비가 필요해 절도, 성매매 등 범죄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아 최근 일본에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불거지고 있다.
상짱은 "저번 주말에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는데 토요코 키즈한테 말을 거는 걸 봤다. 무슨 말 했냐고 물어보니까 길을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토요코 키즈한테 물어보니 XX하자고 말했었고, 게다가 얼마냐고까지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상짱은 "저도 카부키초에서 일했었다"며 "조언해 드리자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토요코 키즈 중에는 야쿠자와 관련된 이들도 있어 미성년자와 성매매하려 한 사실을 미끼 삼아 협박이나 갈취를 당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상짱은 또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며 "만약 토요코 키즈랑 무언갈 하기 전엔 야쿠자와 엮여 있다고 생각해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걔네들은(토요코 키즈)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밤새 길거리에서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폭력·사기가 아니더라도 성병 문제도 있어 진짜 위험하다", "일본 여행 가서 어린애들까지..", "진짜 나라 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매매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할 경우, 해당 법과 상관없이 모두 우리나라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
속인주의란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법률을 어기는 행위를 할 경우에도 우리나라 법에 따라 처벌된다는 의미로 형법 제3조는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