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설계변경과 차량 납품 지연 등으로 수차례 개통이 지연됐던 '대곡소사선'이 드디어 오는 7월 1일 개통된다.
개통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는 동시에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코레일과 고양시 등에 따르면 당초 이달 24일로 예정됐던 대곡소사선 개통이 일주일 연기된 7월 1일 개통될 전망이다.
대곡소사선은 부천 소사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을 거쳐 한강을 넘은 뒤 고양 능곡역에서 대곡역까지 18.3㎞를 연결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서해선'의 연장 구간이기도 하다.
대곡소사선이 연결되면서 그동안 남북을 지나는 철도망이 없어 불편을 겪던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대곡에서 소사까지 경의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70분가량이 소요되지만 대곡소사선을 이용하면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대곡에서 원시까지는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해 140분이 걸리지만 대곡~소사~원시선을 이용해 40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려도 클 것으로 보인다.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은 국내 최초로 5중 환승역이 된다. 현재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가 지나고 있다.
또한 대곡소사선은 9호선의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 현재도 9호선은 서울 지하철 최고의 혼잡 노선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김포공항역을 지나는 노선이 또 연결되면 수도권 서북부 승객들이 또 추가돼 강남으로 향하는 9호선이 더 혼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가 9호선을 8칸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때가 됐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