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돈 준다고 하자 술방 중 '60도'짜리 독주 연속으로 들이켠 20대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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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라이브로 술 방송을 하던 20대 남성이 과음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straitstimes'는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벌려 무리하게 술 방송을 진행한 27살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27살 황(Zhong Yuan Huang Ge) 씨는 지난 2일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황 씨는 사망 직전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술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코올 도수가 무려 '60도'에 달하는 독주를 연속으로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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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공개된 라이브 방송 영상에는 황 씨가 백주 반 병을 한번에 털어넣는 장면과 함께 뒤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술병들이 담겨 있었다.


황 씨는 평소 독한 술을 마시거나 머리로 호두를 깨는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려왔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황 씨의 아내는 "남편은 결혼 전 진 수십만 위안의 빚을 갚기 위해 온라인 생방송을 시작했다"며 "하루 빨리 빚을 갚고 잘 살고 싶어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실제로 황 씨의 방 벽에는 "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등 돈과 관련된 문구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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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술방을 진행하다 사망한 인플루언서는 불과 며칠 전에도 알려진 바 있다.


지난달 16일 30대 인플루언서 왕 씨가 백주 7병을 마시고 12시간 뒤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황 씨와 왕 씨는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황 씨는 사망 전 왕 씨의 장례식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황 씨의 아내는 "남편이 올해 새 집을 지었다. 아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집 수리비를 위해 함께 돈을 벌 계획이었다"며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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