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아기 보행기 소리가 아랫집에 피해줄까봐 쪽지와 빵 선물했더니...10살 아이가 답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층간소음으로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지는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이사를 한 A씨. 그에게는 이제 막 8개월이 된 아들이 있었다.


한창 걷는 연습을 할 때라 보행기를 타고 있는데, 이 소리가 아래 층 집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래서 아랫집에 쪽지와 함께 빵을 사서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앞에 답장이 붙었다.


10살 아이가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는 "저희 윗집으로 이사 오신 것을 축하드려요♡"라는 따뜻한 말로 시작됐다.


이어 "선물 정말 감사해요. 8개월 아기가 한창 걸어다닐 나이가 돼서 실컷 뛰고, 걷고, 기어다니라고 해주세요. 저희 집은 괜찮아요"라고 아이는 적었다.


그러면서 "선물 감사해서 아기가 잘 때 무섭지 않도록 하트 모양등을 선물할게요"라며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하트등 선물까지 챙겨보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한 A씨의 친구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라며 감동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천사같은 아이들이다", "윗집도 아랫집도 좋은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심한 경우 칼부림까지 벌어지는 현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