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진짜 외계인 납치했나"...애플이 공개한 456만원 짜리 신제품 헤드셋의 놀라운 기능

애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애플이 수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서든지 일하고, 즐기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역대급 기능에 누리꾼들은 "외계인 고문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하고 VR과 AR을 결합한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기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과 달리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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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헤드셋을 쓰기만 하면 눈과 손, 목소리를 이용해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맥이 개인용 컴퓨터의 새대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공간 컴퓨팅이란 어디서든지 제약 없이 다양한 앱을 열어 눈 앞에 보이는 곳에 원하는대로 배치하고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비전 프로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 공간 위에 앱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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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영화에서 보던 일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이다. 만약 가상현실에 집중하고 싶다면 '아이사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좁은 공간이든 야외든 관계 없이 4K 디스플레이와 공간 음향을 통해 생생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페이스타임이나 화상회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화면 전체에 화상 회의를 띄우는 동시에 앱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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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대방은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본다. 사용 전 헤드셋의 센서로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생생하게 구현한 아바타를 만들기 때문이다.


놀라운 수준의 기능을 담은 비전 프로는 내년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56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