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응우옌 버리고 '민지·수빈' 쓰는 MZ세대 베트남 연예인들 예명 근황

Mnet '엠카운트다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베트남에서도 K팝 K예능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K팝에 대한 선호가 높아서인지 베트남 자국 가수들이 한국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 예명을 사용해 눈길을 모은다.


베트남에서 인지도 높은 가수 수빈황선은 한국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름 '수빈'을 활동명으로 택했다.


수빈황선 / Instagram 'soobin.hoangson'


수빈황선의 본명은 응우옌황선이다. '베트남 발라드' 왕자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18년 티아라 지연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화제가 됐다.


베트남 예능을 장악하고 있는 여성 스타도 '화민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화 민지의 본명은 응우옌티화이다. 수빈황선과 성씨가 같다. 응우옌은 베트남에서 흔한 제1의 성씨인데 두 사람 다 활동명에 포함시키진 않았다.


화민지 / Instagram 'hoaminzy_rose'


아이유 닮은꼴 미모로 큰 관심을 얻었던 베트남 여가수 역시 '장미'로 활동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 유학 1세대 출신이라 장미는 어릴 때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았고 한국어 능력이 출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 / SB엔터테인먼트


장미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뜻을 꾸준히 드러내왔고, 지난 2020년 베트남과 한국에서 동시에 'My Everything' 음원을 발표했다.


누리꾼은 "세종대왕이 기뻐하겠다", "K팝 떠나서 한글이 예쁘지", "한류의 힘이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