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현충일 추념식서 늠름해진 모습으로 6.25 참전 용사의 비망록 낭독한 '우영우' 강태오 (영상)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섭섭한데요"라는 명대사(?)로 '국민 섭섭남'이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강태오. 


그러나 인기를 실감하지 못 한 채 곧바로 군 입대를 하게 돼 많은 이들이 아쉬워 했다.


이런 가운데 현충일을 맞아 그의 근황이 깜짝 공개됐다.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제 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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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뒤 육군 조교가 된 강태오는 이날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본명인 김윤환 상병으로 호명돼 단상에 오른 그는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혀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낭독했다.


강태오는 "스물하나 비망록. 총탄과 포성 소리가 끊이질 않던 고지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외쳐가며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라며 "하지만 정들었던 전우들을 그곳에 남겨둔 채 떠나야 했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과 슬픔, 분노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등의 문구를 차분히 읽어 나갔다.


강태오의 낮은 목소리로 듣는 참전 유공자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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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태오의 더욱 늠름해진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입대 전의 부드러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낭독을 마치고 '칼각'으로 경례를 한 뒤 단상을 내려가는 강태오의 모습에 팬들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태오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3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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