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웹툰 링크를 동료 여교사에게 실수로 보내버린 남성..."이게 모에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야한 웹툰·영상을 보고 있는 데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실수로 링크를 잘못 보냈다고 생각해보자. 민망함은 둘째 치고 혹시 '성희롱 가해자'로 몰리지는 않을지 겁을 먹게 될 것이다.
한 남성이 동료 여교사에게 실수로 야한 웹툰 링크를 보냈다가 급하게 해명한 장면이 공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인생 망한 거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교사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야한 웹툰 보다가 졸아서 스크롤 내리던 엄지가 링크 공유를 눌러버렸나 봐"라며 말문을 텄다.
그는 "눈 떠보니깐 저 쌤한테 링크 가 있더라"라고 심각한 일이 벌어졌음을 알렸다. 한동안 답장이 없던 여선생은 A씨에게 "..???", "이게 모에요?"라는 등 되물었다.
A씨는 기지를 발휘해서 "쌤 죄송해요 ㅠㅠ 휴대폰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어쩌다 보니 보내진 거 같아요"라며 "광고 사이트 연결되어서 그런가 봐요"라고 해명했다.
비밀로 해주겠다던 여선생, 갑자기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제안..."진짜 될놈될이네... 잘 생겼나 보다"
거짓말인 걸 알아챈 걸까. 여선생은 A씨에게 "쌤 볼 때마다 변태라고 생각했어욬ㅋㅋ(농담)"이라며 A씨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A씨는 진실을 말할 수 없었고, "아니 진짜 실수에요 ㅠㅠㅠ 결백"이라며 거듭 해명해야 했다.
여선생은 "네네 이해해요 그런데 저런 것(야한 웹툰) 좀 그만 보세요 ㅎㅎ"라면서 "비밀로 해드리는 대신 나중에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욥"이라고 말했다.
그는 A씨에게 "가오갤 엄청 좋아하는데 집까지 내려가기 힘들어서 볼 사람이 없다"라며 함께 봐줄 것을 요청했다. 야한 웹툰이 영화 데이트 제안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기가 막힌 전개에 누리꾼들은 "내가 저랬으면 신고 당했겠지", "진짜 될놈될이네... 남자가 잘 생겼나 보다",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