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성관계 많이 했단 거잖아요"...임신하면 왜 축하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요즘 10대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임신은 성관계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닌가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임신을 왜 축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이 왜 축하받아야 할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임신을 했다는 건 곧 성관계를 마구 했다는 거 아니냐"며 "이걸 말하는 건 뭔가 부끄럽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인데 축하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여자들은 다 임신하는 거 싫어서 피임하는 거 아니냐. '임신 축하한다'는 말이 어떻게 생긴 건지 희한하다", "남들이 성관계한 걸 축하해 줘야 한다니", "축하라는 단어 안에 '엿 먹으라'는 뜻이 내포돼 있는 거냐"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본인들도 축하받고 태어난 걸 알긴 할까", "부모님한테 질문하면 등짝 맞을 듯", "이런 것도 설명해 줘야 하는 시대라니"라고 경악했다. 


이와 함께 과거 10대 '문해력 논란'을 언급하며 "요즘 10대들은 많이 배워야 하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한심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얼마나 불행하면 저렇게 말하게 됐을지 고민해 보게 된다", "어느 정도 공감 되는 부분도 있다"는 이들의 의견도 존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한편 지난 2022년 스마트 학생복에서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결혼 및 출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8%의 응답자들이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21.9%)', '잘 모르겠다(16.7%)', '긍정적이다(16.4%)', '매우 긍정적이다(2.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