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성관계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닌가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임신을 왜 축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이 왜 축하받아야 할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임신을 했다는 건 곧 성관계를 마구 했다는 거 아니냐"며 "이걸 말하는 건 뭔가 부끄럽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인데 축하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자들은 다 임신하는 거 싫어서 피임하는 거 아니냐. '임신 축하한다'는 말이 어떻게 생긴 건지 희한하다", "남들이 성관계한 걸 축하해 줘야 한다니", "축하라는 단어 안에 '엿 먹으라'는 뜻이 내포돼 있는 거냐"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본인들도 축하받고 태어난 걸 알긴 할까", "부모님한테 질문하면 등짝 맞을 듯", "이런 것도 설명해 줘야 하는 시대라니"라고 경악했다.
이와 함께 과거 10대 '문해력 논란'을 언급하며 "요즘 10대들은 많이 배워야 하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한심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얼마나 불행하면 저렇게 말하게 됐을지 고민해 보게 된다", "어느 정도 공감 되는 부분도 있다"는 이들의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스마트 학생복에서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결혼 및 출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8%의 응답자들이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21.9%)', '잘 모르겠다(16.7%)', '긍정적이다(16.4%)', '매우 긍정적이다(2.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