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한국 축구 4강 진출하자 "심판 매수했다" 유언비어 퍼트리는 중국 누리꾼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4강 진출하자..."심판한테 뇌물 주고 매수했네" 유언비어 퍼트리는 중국 누리꾼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낸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


5일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꺾고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U20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 스포츠 커뮤니티 '즈뽀빠(直播吧)'에는 한국 축구 4강 진출 기사 아래 "심판을 매수한 거 아니냐"는 부정적 댓글로 도배됐다.


즈뽀빠(直播吧)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은 배후에서 속임수를 쓰고 심판에게 뇌물을 준다", "한국 유소년팀이 아무리 강해도 한계는 똑같을 텐데", "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결승에서 이탈리아가 복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선 "매우 꺼리지만 아시아의 영광이다", "한국은 체력이 좋아서 후반전에 유리한 것 같다", "한국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당국 안에서도 논쟁이 커지면서 각종 SNS로 확산됐고,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국내 누리꾼들은 "실력으로 이겼는데 심판 매수라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불쾌하다"며 "중국이랑 붙어서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 "누가 봐도 질투하는 거네"라고 분노했다.


한편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최초 U20 월드컵 2연속 진출이다.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