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열차 참사' 인도, 이번엔 건설 중이던 2700억짜리 다리 붕괴

Times of Indi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악의 열차 참사가 발생한 이도에서 2천7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던 대형 다리 교각이 붕괴다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날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 갠지스강에서 건설 중이던 대교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와 뉴스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이 다리의 한 교각이 쓰러지면서 상판과 함께 물에 가라앉았고 이어 인접한 교각 여러 개도 기울어지면서 여러 상판이 추가로 동시에 내려앉았다.


현지 매체들은 다리가 붕괴되는 모습을 "카드로 만든 집"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Times of India


이 사고로 9번, 10번, 11번 등 30m 높이의 교각 여러 개와 수십 개의 상판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진다.


준공 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 다리는 2014년 2월 착공했으며 2020년 3월까지 모두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사고 등 여러 문제로 준공 일정이 늦춰졌다.


술탄간지 지역과 카가리아 지역을 잇는 이 다리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 교각 3개 이상이 쓰러졌다.


Deccan Herald


당시 사고 원인을 놓고서는 여러 설이 제기됐다. 느슨해진 케이블이 원인이었다는 지적부터 건설 자재가 불량했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주장이 나왔다.


다리 건설에는 171억 루피(한화 약 2천700억원)가 투입됐으며 길이는 총 3.16㎞에 달한다. 차선은 4개다.


사고가 발생하자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주 총리는 실무 당국에 정밀 조사와 함께 책임자를 밝혀내고 강력한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는 '21세기 인도 최악의 참사'라고 불린 3중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 275명이 숨지고 1천10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일각에서는 신호 오류로 인해 한 여객 열차가 엉뚱한 선로에 진입하면서 대형 사고가 빚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