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옛날과자 한 봉지 7만원...어제자 1박2일에 나온 경북 영양시장 '바가지' 논란

KBS2 '1박 2일'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박2일에서 배우 연정훈, 가수 김종민, 유선호가 전통시장에서 옛날 과자를 구매하려다가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면서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개미와 베짱이' 특집으로 꾸며져 여섯 멤버가 현리마을 잔치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잔치 준비를 위해 경북 영양 공설 시장으로 향했다. 먹거리를 찾던 중 연정훈은 옛날 과자 파는 곳을 발견했다.


김종민은 "어르신들이 엄청나게 좋아하신다"라며 시식에 나섰다. 세 사람은 옛날 과자 시식했다. 이어 각자 봉투에 과자를 담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너무 많이 샀나? 돈이 되나?"라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얼마 안 나오는데 뭘"이라고 했다.


KBS2 '1박 2일'


김종민은 자기가 봉투에 담은 과자의 무게를 측정해달라고 했다. 


무게를 잰 결과 과자 한 봉지는 무려 7만원에 달했다. 저울을 보면 100그램(g) 당 단가는 약 4500원이었고, 멤버들이 담은 한 봉지의 무게는 약 1.5㎏이었다. 이에 따라 가격은 약 6만8000원이었다.


연정훈은 "너무 비싼데?"라며 깜짝 놀랐고, 김종민은 "우리 여기에 돈 다 쓰겠다. 돈이 많이 없어서 안 된다. (사장님이) 깎아서 15만원에 해주신다는데…"라며 당황했다.


KBS2 '1박 2일'


연정훈이 "10만원에 맞춰 달라"고 했지만, 상인은 그새 과자 3봉지를 포장까지 끝낸 상태였다.


상인은 "아까 먹은 게 얼만데…14만원만 달라"며 멤버들에게 과자를 팔았다. 결국 멤버들은 흥정 끝에 과자를 14만원에 사게 됐다.


KBS2 '1박 2일'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너무 비싸다"며 바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1만4000원인데 장난친다고 14만원이라고 한 게 아니고 진짜 저 가격이냐. 우리 집 식구들 다 경악했다", "백화점에서 사도 저 가격은 안 나올 듯", "재래시장이라서 더 싼 줄 알았다", "수제도 아닌 것 같은데 비싸다", "마트 앱에서 불고기용 한우가 100g에 4000원이다. 한우가 시장 과자보다 싸다", "무게로 파는 옛날 과자들 비싸다. 인터넷에서 시켜 먹어라", "시식 종류별로 많이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