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굿네이버스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로 빈곤 악화에 몰린 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 환경의 날'은 지난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제정된 날이다. 최근 유엔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이상 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에서 약 200만 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10명 중 9명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이상 기후에 직면한 가운데, 특히 동아프리카 지역은 4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지난해 케냐 북부 지역 주민 350만 명이 가뭄과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식량위기 및 비상 상황에 처했으며, 그 수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식량 안보 위기 등으로 20만 명이 넘는 케냐 5세 미만 아동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허남운 굿네이버스 케냐 대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은 연이은 가뭄과 폭염으로 가축 대부분이 폐사하고, 농경지가 파괴되어 지역 주민들과 아동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속된 기근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오염된 식수 사용으로 수인성 질병에 노출된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기후위기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굿네이버스는 빈곤 악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 주민과 아동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아동과 주민들에게 긴급 식량과 위생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다.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에는 아나운서 최기환과 함께 국제사회 이슈를 다루는 '글로벌 뉴스 쇼 W'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아프리카 지역 기후변화 실태를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자세한 내용은 5일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41개 해외 사업국에서 농업, 수자원, 에너지, 재난경보, 건강 분야에서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가뭄에 강한 작물 공급, 종자은행 설치 등으로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동을 지원하고, 수자원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건조지역 지하수 자원 발굴 지열·태양열 등 에너지시스템 다양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