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마지막 경기' 뛰지 못하고 은퇴하며 눈물 쏟은 즐라탄

Twitter 'SerieA_E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981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이자 '리빙 레전드'라 불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를 결정했다.


5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경기, AC밀란과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밀란은 3-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 기쁨을 누렸다. 


또한 슬픈 소식도 전해졌다. 즐라탄이 경기 후 행사에서 공식 은퇴를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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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은 말뫼·아약스·유벤투스·인터밀란·바르셀로나 등 유수의 클럽을 거쳐 2010년 임대생 신분으로 처음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A갤럭시 등을 거친 뒤 2020년 다시 AC밀란으로 복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이가 잊힐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왔다. 하지만 최근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의 여파로 폼은 부상 이전의 모습보다는 좋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의 정신적지주 역할을 하면서, 소속팀인 AC밀란이 2021-22시즌 세리에A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왔다.



즐라탄이 24년간 프로무대를 뛰면서 넣은 골은 무려 511골. 스웨덴 국가대표로도 뛴 그는 122경기에서 62골을 넣어 현존하는 스웨덴 역대 최고 득점자이기도 하다.


경기 내내 선수들을 응원한 즐라탄은 은퇴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제 축구와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너무 어려운 결정이었고, 너무 혼재된 감정이 인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밀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즐라탄은 "처음 도착했을 때 밀란은 내게 행복을 줬고, 두 번째 도착했을 때는 사랑을 줬다. 모든 밀라니스타에게 감사하며, 나 역시 평생 밀라니스타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