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하루 평균 12명 사망한다는 인도 출퇴근 열차...충격적인 인도 시민들의 일상 (+영상)

Facebook 'LADbib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무려 1,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는 철로 신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여객 열차가 주 선로가 아닌 화물 선로로 진입하면서 화물 열차와 충돌한 뒤 탈선했고 가까운 선로에서 오던 또 다른 열차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은 서로 뒤엉킨 객차들과 그 사이를 뛰어다니며 다급하게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얼마나 심각한 사고였는지 가늠케 한다.


영국 BBC는 "금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 PTI


이런 가운데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인도 뭄바이의 통근 열차 영상을 재조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에 늘어선 모습이 담겼다.


발을 디딜 틈조차 없는 상황에 열차가 도착했고 안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나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뒤엉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어떤 이는 열차에 매달려 가기까지 했다. 노후한 열차에 매달린 사람들은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Facebook 'LADbible'


모두가 열차에 탑승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시민들은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이다.


Facebook 'LADbible'


이처럼 인도는 인구 과밀로 인해 목숨을 걸고 출퇴근하고 있다.


2016년 인도 철도경찰은 하루 평균 12명이 통근 열차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뭄바이의 통근 열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안 그래도 힘든 출퇴근을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에서는 매일 인구 1,200만 명이 열차 1만 4,000량에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