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김병철이 '인간 쓰레기짓' 했는데도 연기 너무 잘해 불쌍해서 눈물 났다는 '닥터 차정숙' 어제자 명장면

JTBC '닥터 차정숙'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아내를 두고 첫사랑과 두집 살림을 하는 '나쁜 남자' 역할을 맡은 김병철.


극 중 '인간 쓰레기'가 할 만한 행동들로 분노를 자아내지만 '미친 연기력' 덕분에 눈물을 쏙 빼고놓고 있다.


지난 3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서인호(김병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년 전 간 이식 수술을 받았던 차정숙은 건강이 악화돼 새로운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JTBC '닥터 차정숙'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서인호는 운전을 하다말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내 간 이식을 해주겠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그러나 인호의 선택에 정숙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정숙은 "당신 간 안 줘도 돼. 정작 필요할 땐 아까워서 안주더니 갑자기 왜 이래"라며 "간 떼어 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봐?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내놨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앞서 차정숙 명의로 된 건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어머니 애심(박준금 분)이 인호를 시켜 돌려받으려고 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네이버 TV '닥터 차정숙'


그러자 인호는 "왜 나를 끝까지 쓰레기로 만들어!"라고 소리치며 정숙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서인호는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는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라고 사정했다.


이 말을 들은 차정숙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다 부질 없어.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거야.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라며 간을 끝까지 거부했다.


서인호의 눈물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분명히 인간 쓰레기인데 불쌍해 보인다", "연기 너무 잘해서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TV '닥터 차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