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홍콩 유명 쇼핑몰서 흉기 든 남성 묻지마 살인 사건 발생...20대 여성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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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홍콩의 대형 쇼핑몰에서 금요일(2일) 오후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를 든 남성은 20대 여성 두 명을 수 차례 찔러 공격했으며 피해자들 모두 숨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오후 5시께 홍콩 다이아몬드힐에 위치한 플라자 할리우드 쇼핑몰 3층에서 39세 남성 A 씨가 22세, 26세 여성을 수십차례 칼로 찌르며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인 두 여성은 친구 사이로 밝혀졌으며 쇼핑을 하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SCMP


칼부림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 매체들을 통해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성의 '치정 범죄'"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사건 직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가해자는 무직으로 피해 여성들과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며 "범행 동기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변에는 금요일 오후를 맞아 쇼핑몰을 찾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남성의 난동을 말리는 사람들은 없었다는 게 증언이다.


범행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SCMP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질환 병력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들에 대한 범죄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날 쇼핑몰에 들어와 칼을 구입해 돌아다니다 범죄를 저질렀다. 입장부터 사건 발생까지 수 분 안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살인 혐의로 경찰에 이송돼 심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