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영상 통화로도 '로맨스 스캠' 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AI 얼굴 변형 기술 (+영상)

Weib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자연스럽게 온라인을 통한 관계 형성이 증가한 요즘, 사이버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신종 범죄인 '로맨스 스캠'의 피해가 몇 배 이상 급증했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와 스캠(신용사기)의 합성어로 SNS에서 만나 호감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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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로맨스 스캠'을 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짧은 영상 한 편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20초 동안 여성의 얼굴이 6번 바뀌는 짧은 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은 중국의 한 IT 회사가 공개한 것으로, AI 얼굴 변형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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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여성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떼자 순식간에 전혀 다른 얼굴로 바뀌었다. 인종, 성별까지 자연스럽게 바뀌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매체는 "여성이 걸어가는 동안 얼굴이 매우 자연스럽게 바뀐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색까지 바뀌는 놀라운 모습"이라면서 "'로맨스 스캠' 사기를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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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8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로맨스 스캠' 피해자의 70%는 여성이었다. 피해자의 87%는 30대 이하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 박범진씨는 2020년 3억 7천만 원 수준이던 피해액이 2021년 1∼11월 20억 7천만 원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면서 지난해엔 상반기에 이미 2021년 피해 규모를 넘어 점점 더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내용의 '로맨스 스캠 현황 및 대응 방안' 연구는 최근 학술지 디지털포렌식연구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