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호날두 "내년에도 난 사우디서 뛴다...벤제마 메시, 너희도 와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16경기 14골 호날두..."만약 벤제마·메시가 온다면 리그가 발전할 것"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사우디 프로리그(SPL) 팀 알 나스르 소속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식 인터뷰에서 메시와 벤제마를 언급했다.


지난 1일 호날두는 공식 인터뷰에서 약 6개월 동안 한 프로 생활에 관해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매우 훌륭하다. 아직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경쟁이 치열하다. 매우 훌륭한 팀과 훌륭한 아랍 선수들이 있다. 허나 인프라를 더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Korea


그러면서 "행복하다. 여기서 계속 커리어를 잇고 싶다. SPL이 앞으로 5년 동안 원하는 대로 발전을 이어간다면 세계 5대 리그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프로리그에 오면 리그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앞서 ESPN 등 각종 외신은 벤제마와 메시가 사우디 프로리그로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 같은 이적 소식을 두고 "만약 그들(벤제마·메시)이 온다면 리그가 발전할 것이기에 매우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Korea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 원)에 계약했다. 기간은 2년 반이다.


그는 리그 16경기에 참가해 14골을 넣었다. 그러나 팀은 알 이티하드에 밀리면서 2위를 기록했다. 컵 대회에서도 알 힐랄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호날두 품에 안겨준 알 나스르였지만,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은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런 결과를 두고 "기대와 조금 달랐다. 솔직히 말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원하는 방식대로 늘 되는 건 아니다"라며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열정·일관성·끈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