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라멘 본고장 일본서 초특급 레시피로 K-라면 클래스 증명한 '형제라면' 현지 반응 폭발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특별한 레시피로 재탄생한 'K-라면'이 일본에 진출했다.


TV CHOSUN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한 '형제라면'은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을 활용해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라멘의 본고장인 일본에 K-라면을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29일에서는 '형제라면' 멤버들이 준비한 특별한 라면들은 국내를 넘어 일본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형제라면에 방문한 일본인 서퍼 손님은 특별한 레시피의 K-라면을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며 연신 "맛있다"라고 감탄사를 내뱉었고, 한 일본인 할아버지는 사리곰탕면을 별도로 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음식점 운영 초보라 우왕좌왕하는 멤버들로 인해 늦은 식사를 해야 했던 할아버지 단체 손님들 역시 라면 맛에 반해 '순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일본 현지인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은 K-라면들의 레시피는 무엇일까.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먼저, 일본인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은 '진국황태라면'은 매운 맛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에게 부드러운 사리곰탕면 국물로 취향을 저격한 것이 특징이다.


'진국황태라면'은 구수하고 진한 곰탕 국물에 황태를 넣어 개운한 해장국을 구현한 레시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장 푸드가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다음으로 '맛있제육라면'은 한국인들의 분식집 소울 푸드 '제육+라면+밥'을 콘셉트로 한 레시피다.


안성탕면의 구수한 국물 맛과 매콤한 제육볶음의 환상적인 조화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세 번째 레시피 '동해물라면'은 얼큰하고 진한맛이 특징인 신라면블랙에 시원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한국의 바다 맛을 선보인 것이 매력 포인트다.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조합의 레시피를 접한 시청자들은 "방송 보면서 나도 모르게 냄비에 물 올렸다", "이건 못 참지", "레시피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나도 도전해야지", "계속 새롭게 공개될 레시피도 기대된다" 등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형제라면’은 라멘 본고장인 일본에 K-라면 레시피를 알리기 위해 현지 장사를 펼치는 예능이다. 매일 세 가지 레시피를 공개한 뒤 한 손님에게라도 아쉽다는 평을 받은 레시피는 당일 판매를 중단하는 게 콘셉트다.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형제라면'은 단순히 라멘의 본고장 일본에서 '일본 RAMEN'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한국 RAMYUN'을 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 라면 제조사 중 해외 수출용 제품에 RAMEN이 아닌 'RAMYUN'을 표기하는 곳은 농심이 유일하다.


사진 제공 = TV CHOSUN X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또 한류가 K-POP, 드라마,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음식과 문화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한국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라면과 김치가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볼 만하다.


TV CHOSUN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