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반신마비 희귀병' 극복한 장재인, 세젤예 근황 전하며 3년 만에 컴백 예고

장재인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수 장재인이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1일 장재인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긴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장재인은 "안녕하세요! 재인이에요"라며 "음악 관련해선 3년 만에 인사드리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재인은 "조금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겠어요..?"라며 "3년 전 정규 1집을 내고 앞으로 내가 할 음악이 어떤 게 되면 좋을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컬이 없는 앰비언트 음악에 빠지게 됐고 그쪽으로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게 앞으로 제가 도전해야 할 길이라고 느꼈다"고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회사는 투자를 하고 수익을 얻어야 하는 곳인데 이런 음악들이 수익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서 혼자 직접 하는 게 염치를 차리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고마운 회사와는 작별하고 폐쇄적인 시간을 가지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장재인은 "그러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런 무심한 나인데도 친구들과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주었더라"며 "그제야 내가 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이걸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할 줄 아는 게, 해줄 수 있는 중 가장 나은 게 노래뿐이더라"며 "그래서 우선,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컴백을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장재인은 "앰비언트 음악과 전시에 대한 애정이 커서 계속 준비할 생각이지만, 그보다도 올해 노래하는 곡을 두 곡 정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1부터 100까지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게 되어 자유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 배워가는 것도 많고 설레는 동시에 떨리기도 한다"고 오랜만에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게 된 설렘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전엔 유통사와 직접 미팅을 하고 여름 푸르른 날 7월의 한가운데로 날짜를 잡았다"며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 항상 어여쁘게 봐주시는 모든 사랑스러운 사람들, 마음 다해 진심으로 너무너무 고맙다, 저의 생각과 목소리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재인이 컴백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사진 속에는 뽀얀 피부에 더욱 더 어려진 청순미모를 자랑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장재인은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 팬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장재인 인스타그램


한편 장재인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해 독보적인 보컬과 음악적 재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장재인은 지난 2020년 첫 정규 앨범 '불안의 탐구'를 발매했으며 지난 2022년 싱글 '고마워요'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장재인은 데뷔 후인 2013년 희귀병은 근긴장이상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일을 겪으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건강해진 장재인이 오랜만에 신곡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