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스코틀랜드의 200년 된 고성이 단돈 3만 파운드(한화 약 5천만 원)에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로우 로지 성을 관리하는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는 성을 3만 파운드에 매입해서 세계적 수준의 휴양지로 바꿔줄 '독지가'를 새 주인으로 찾고 있다.
브로우 로지 성은 스코틀랜드 북쪽과 노르웨이 사이 셰틀랜드 제도에 있는 주민 61명의 페트라 섬에 있다.
이 성은 1825년 당시 지역 상인이었던 아서 니콜슨에 의해 지어졌다. 그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본 건축물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지어졌다.
안뜰이 있고 여러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고즈넉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산비탈에 자리 잡은 덕분에 초원, 바다, 절벽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6만㎡가 넘는 부지의 성은 우리나라 돈으로 5천만 원이 채 안 되지만, 조건이 있다. 이 성을 개보수해 방 24개와 식당으로 만들어 휴양지로 바꿔 달라는 것이다.
북해를 바라보며 한적한 분위기에서 요가하면서 힐링하고, 지역에서 유명한 손뜨개 수업을 받아볼 수 있다고 홍보한다.
트러스트는 관광객이 오면 14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성의 가격이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인 19만 5,391파운드(한화 약 3억 2천만 원)보다 낮다면서도 "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1,200만 파운드(한화 약 197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