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프린터 잠깐 빌려달라더니 컬러로 '50장' 뽑아간 동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미스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호의를 베풀었다가 도리어 쪼잔한 사람이 될 위기에 처한 누리꾼이 하소연을 늘어놨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린터 빌려준 걸로 친구와 의견이 다르다'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이건 진짜 아닌 거 같아서 물어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 집에 놀러 온 아는 동생은 "나 잠깐 프린트 하나 할 건데 혹시 언니 집 프린터 좀 써도 되느냐"라고 물었다.


당시 집에는 양면 인쇄가 되지 않는 가정용 기본프린터가 있었다. A씨는 잠깐만 사용하겠다는 동생의 말에 흔쾌히 컴퓨터를 켜줬다.


하지만 동생은 40~50장이 되는 양을 컬러로 인쇄를 했고 A씨는 당황하고 말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땐 뭔가 따지기도 애매했다"라며 "친구한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다"라고 털어놨다.


친구가 A씨의 마음을 공감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동생이 먼저 허락을 구했고 A씨가 승낙했기 때문에 쪼잔하게 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보통 프린터 잠깐 좀 쓰겠다 하면 뽑아봤자 몇 장이라 생각하지 그렇게 몇십 장 뽑을 거라 생각하지 않지 않냐"라며 "컬러로 몇 십장 뽑을거면 알파나 문구점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속 좁은 거냐"라고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압도적으로 A씨의 입장을 이해했다.


누리꾼은 "동생이 양심이 없는 거다", "50장 뽑을 거면 작은 사례라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염치가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