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우울증 고백하면서 '전기경련 치료' 고백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우울증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여에스더 박사가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지난해 7월 이후 자신의 방송 활동은 '라스'가 처음이라며 그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중증 우울증을 고백하며 "우울증을 굉장히 오랫동안 앓았고 치료를 많이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0년간 약물 치료를 해봤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코에 분사하는 가스 치료도 급속히 극단적 선택 충동만 줄여줬다"고 말했다.
결국 어떤 치료도 낫지 않아 마지막으로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다는 여에스더는 "주치 선생님이 '기억이 없어질 거다'라고 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 고민했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치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에스더는 치료 부작용으로 지난해 유세윤과 라디오스타에서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해 주변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여에스더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우울증, 자살률이 모두 1위"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료받으러 잘 안 간다. 우울증 이야기가 제 이미지에 안 좋은 건 알지만 편견을 깨고 싶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여에스더는 우울증의 증상을 진단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 증상으로는) 행동과 반응이 느려지고 자신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보인다"며 "친한 친구들의 연락도 귀찮고, 어떤 일에도 1분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극심한 우울증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과거 인터넷에 '안락사'를 검색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전기경련치료 이후 남편이 예뻐 보일 정도로 크게 호전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