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흥민아 토트넘 탈출하자"...'탈트넘'하고 스페인 가더니 유로파 우승한 두 선수

성인 대회 기준 공식 무관인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관'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모두 부진했다. 심지어 EPL에서는 8위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조차 나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하지만 이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해 결국 퇴단한 두 선수가 수많은 선수들이 꿈꾸는 '유럽대항전 우승'의 역사를 써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탈트넘 효과'가 또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나자 국내 축구팬들은 "케인도 떠난다는데, 손흥민도 이제 제발 떠나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게는 그나마 있는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과 같은 것도 없다. / GettyimagesKorea


1일(한국 시간) 세비야FC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AS로마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 우승의 환희를 최근 토트넘을 떠났던 두 선수도 느꼈다. 바로 에릭 라멜라, 브라얀 힐이다. 이 둘은 에릭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뛰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에 밀려 2021년 여름 세비야에 입성했다.


힐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세비야로 임대를 온 상황이다. 모두 토트넘에서 성공을 위해 힘썼지만 타의에 의해 팀을 떠난 선수들이다.


라멜라 / GettyimagesKorea


하지만 두 선수 세비야에서 나름 쏠쏠한 역할을 맡으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힐은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라멜라는 교체로 투입 돼 75분을 뛰었다.


축구팬들은 "진짜 이 정도면 탈트넘은 진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탕귀 은돔벨레,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토트넘을 떠나 올시즌 나폴리SC에 입성한 뒤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다.


힐 / GettyimagesKorea


7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여러 팀을 임대 전전한 캐머런 카터비커스는 셀틱FC에 가자마자 더블을 기록했다. PFA스코틀랜드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셀틱FC에서 기량을 꽃피운 그는 미국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에 선발되고 데뷔전까지 치르는 영광을 맛봤다.


한편 키에런 트리피어는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한 시즌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하 '월클'로 성장했다.


에릭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절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7년간 토트넘에서 뛰다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역시 토트넘을 떠나 카타르 리그를 거쳐 벨기에 리그 로열 앤트워프에 입성한 뒤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후안 포이스는 지난 시즌, 라멜라와 힐처럼 비야레알 소속으로 유로파 리그 우승을 했다.


루카 모드리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가레스 베일, 카일 워커 등은 이미 너무 유명하다. 


모드리치 / GettyimagesKorea


베일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