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월급 루팡'하는 직원 잡아내려고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 설치한 사장님

HK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회사 사장님이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를 설치해 불만이라는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직원들이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사장님이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는 직원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사는 여성 누리꾼 A씨는 며칠 전 회사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가 생겼다고 말했다.


HK01


A씨는 "앞으로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 심각한 사생활 침해 아니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하루 몇 번 이상 화장실에 가면 월급을 깎는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올 것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무 시간에 직원들이 화장실에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장실 출입문 옆에 지문 인식 장치로 추정되는 장치가 설치된 모습이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월급 루팡'하는 직원 찾아내려고 그런 듯", "화장실 가는 거까지 간섭하는 건 잘못됐다", "직원들이 아니라 외부인 막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4월 대만 신베이시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은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월급 약 80만 원을 삭감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