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거구 남성 구하려고 벽 뚫고 지게차 대동한 소방대원들...현장에서는 충격적인 일 벌어졌다 (+영상)

EL PAÍ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지게차까지 동원한 소방관들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케데나 세르(Cadena SER)는 24일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소방대원들이 엘프라트데료브레가트(El Prat de Llobregat)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약 250kg의 남성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48세 남성 A씨는 디오게네스 증후군(저장강박증)를 앓고 있었다.


그의 집 안은 온갖 쓰레기와 물건으로 가득했다. 잡동사니가 산처럼 쌓인 비좁은 공간에서 나가기란 쉽지 않았다.


TikTok 'larazon.es'


A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께 긴급 전화번호로 몸이 아픈데도 집에서 나갈 수 없다고 구조를 요청했다.


남성의 집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집 뒤에 쌓인 많은 양의 쓰레기로 인해 문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결국 구조팀은 벽에 구멍을 뚫어 아파트 내부로 진입하는 방법을 택해야 했다.


EL PAÍS


아파트 내부로 진입한 구조팀은 쌓인 쓰레기를 제거한 후 벽에 뚫은 구멍을 통해 남성을 지게차의 도움을 받아 구조했다.


A씨는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몇 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프라트 시의회는 청소부 직원들을 A씨의 집에 머물며 쌓인 쓰레기를 치우게 했다.



A씨가 구조되는 모습은 각종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그의 집은 두 눈을 의심케 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대원들이 고생이다", "정신 질환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저런 데서 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