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도대체 자식 교육 어떻게 시켰길래"...골목서 담배꽁초 줍고 다니는 초등학생 무리의 정체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냐!"


훈훈한 호통이 절로 나오는 초등생 목격담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보배드림에는 '도대체...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십니까?'란 제목의 글이 실시간 1위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작성자 A씨는 부천의 한 동네에서 초등학교 6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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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주워 담고 있는 아이들 곁으로 가 뭘 하고 있나 살펴본 A씨는 깜짝 놀랐다.


아이들은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담고 있었다.


A씨는 "OO동에 이런 착한 어린이들이 길거리 청소한다고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줍고 있더군요"라며 "너무나 기특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었습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애들은 애들인가보네요. 아이스크림 사준다니 좋아서 소리지르고"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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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나 기특해서 올려봅니다"라며 "이 애들 부모님이 뉘신지 모르겠으나 자식 교육 정말 잘 시켰네요. 저도 본받아서 제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겠습니다. 정말 멋진 부모님에 그 아이들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사준 돈이 아깝지 않았다며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작은 손에 집게를 쥐고 거리의 담배꽁초를 주워모은 아이들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준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신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어른들이 버린 쓰레기를 대신 줍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에 "그 아이들에 그 아저씨네...최고로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아이들에게 칭찬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죠. 좋은 어른입니다", "착한 아이들과 착한 어른의 조화 칭찬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담배꽁초 등의 폐기물을 길거리에 무단으로 버리면 폐기물관리법 제8조제1항에 따라 최대 5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