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는 우리 집 침대로 가자"...처음 대화해 본 여성에게 돌직구 섹드립 날린 남학생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섹드립(성적인 유머)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면 센스 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된다. 반면 실패하게 되면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한 남성이 대학교 같은 학과 친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섹드립을 쳤다가 실패해 '휴학→군입대'를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섹드립 쳤다가 아싸됐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대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과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게 된 글쓴이 A씨는 캡처한 카톡 사진과 함께 사연을 알렸다.
글쓴이 A씨는 "친해진 애들끼리 섹드립도 치고 하길래 나도 좀 마음에 드는 여자애한테 '3차는 우리 집 침대로 가자'고 했다"라며 자신이가 한 섹드립을 밝혔다.
그러나 A씨의 섹드립은 실패로 끝을 맺게 됐다. A씨가 한 섹드립에 상대 여성은 그만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는 "걔랑 처음 대화해 본 거였고, 울린 거 미안해서 사과했더니 담 회식부터는 나오지 말라고 한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첫 대화가 섹드립이었던 셈이다.
A씨가 올린 카톡에서 여성은 "알겠어"라며 A씨가 한 사과를 받아줬다. 그는 "우리 과 회식 한다고 할 때 안 나와줬으면 좋겠다"라며 "과 애들이랑 그런 얘기가 나와서 내가 말 해주는 거야"라고 A씨에게 선을 그었다.
A씨는 "그냥 휴학 때리고 군대로 튈까..?"라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희롱으로 고소 안 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섹드립은 절친이라고 해도 상황 봐가면서 하는 건데 친하지도 않은 애한테 섹드립을 날리냐 어휴", "섹드립이 저렇게 돌직구였나"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