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솔직히 술자리서 혼자 음료수 마시는 친구와 같이 놀기 싫다"...어느 술꾼의 진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술꾼 도시 여자들'


"술자리서 혼자 술 안 먹는 친구 불편해" 주당 친구의 주장


술자리에서 홀로 음료수만 마시고 있는 친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 안 먹는 친구 불편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음료수만 마시는 친구가 매번 술자리에 참석해 불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솔직히 술자리는 다 같이 취하는 맛 아니냐"며 "모두 술 마셔서 텐션 올라있는데, 음료수나 물만 마시고 있는 사람 있으면 분위기가 확 깬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한 친구가 술도 안 마시면서 모든 술자리에 끼고 싶어 한다면서 "기분 안 상하도록 돌려서 나오지 말라고 얘기했는데도 '난 물먹고 있겠다'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당 친구와 함께 술자리에 있기 싫은데 어떻게 약속을 거부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N빵만 잘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술 못 마시는 게 죄냐. 같이 놀고 싶어서 물이라도 마시겠다는데 너무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모임이라는 게 친구들과 노는 게 목적이지 '술'이 목적은 아니지 않냐"고 일침 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선 "솔직히 다 같이 취하려고 마시는 거 아니냐"면서 "술 마실 때 혼자 음료수 마시는 사람 있으면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상류사회' 


또한 "술 안 마실 거면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물 마시겠다'고 꿋꿋이 나오는 건 민폐"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오비맥주가 남녀 1,313명을 대상으로 '술 마실 때 같이 있기 싫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난폭 주사 가진 사람(17.6%)'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는 사람(16.6%)', '주량 넘어가도록 마시는 사람(13.4%)', '술값 안 내는 사람(11.5%)', '술 마시는 척 술잔만 만지작거리는 사람(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