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해외입양 보내놓고 이제 와 '골수이식' 해달라 찾아온 '닥터 차정숙' 로이킴 가족들

JTBC '닥터 차정숙'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민우혁이 해외입양을 보내놓고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자신을 찾은 가족들에게 실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는 DNA 등록 후 한국에 있는 진짜 가족들을 찾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로이킴(민우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이킴은 가족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차정숙(엄정화 분)을 찾았다.


로이킴은 "저에겐 형도 있고 누나도 있다고 한다"며 "다 잘키웠으면서 왜 저만 입양을 보냈을까요?"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네이버 TV JTBC '닥터 차정숙'


차정숙은 "옛날엔 형편 어려운 집에서 종종 막내들을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있더라"며 "좋은 환경에서 대학까지 마치라고"라고 위로했다.


로이킴은 "부탁이 하나 있다"며 "가족 만나러 갈 때 저랑 같이 가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서에서 가족들을 마주한 로이킴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첫 인사를 나눴다.


로이킴의 친부는 "잘 컸다. 의사라고 했냐"라면서도 "그 여자 살면서 딱 하나 잘한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일찍 죽은 거다"라고 친모의 죽음을 언급했다.


JTBC '닥터 차정숙'


이어 "자네 어미 손에 컸으면 거지꼴을 못 면했을 것"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당황스러워 하는 로이킴을 보며 누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하겠다. 의사시니 이해하기 쉽겠다"며 "우리가 그쪽을 찾은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지금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며 "그래서 골수이식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진짜 속셈을 밝혀 로이킴에게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혔다.


그토록 찾았던 가족들이 골수이식을 위해 자신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이킴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JTBC '닥터 차정숙'


로이킴의 실망한 표정을 본 차정숙은 병원까지 뛰어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고 로이킴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차정숙이 객혈을 하는 모습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