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최고의 시즌 보내고 '업그레이드' 이적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선수 4인

김민재와 이강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유럽 리그의 종료가 임박했다. EPL과 분데스리가는 리그 일정을 마쳤고, 리그1·라리가·세리에 또한 6월 초에 리그가 끝난다. 


이번 시즌 한국 팬들을 잠 못들게 했던 건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럽의 코리안 리거들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도왔고, 이강인은 리그 하위에 있는 마요르카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황인범 또한 한 시즌 만에 올림피아코스 핵심으로 올라섰다. 이재성 또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메가 클럽들의 관심 한 몸에 받는 '김민재'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세리에A 우승의 주역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최근 오일머니를 앞세운 뉴캐슬이 맨유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클럽은 나폴리가 김민재를 내보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55억원)로 이를 내면 무조건 이적을 허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 선수에서 250억짜리 선수로 성장한 '이강인'


이강인 / GettyimagesKorea


2021년 발렌시아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공짜 선수'로 RCD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은 현재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50억원)에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력 행선지로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의 뉴캐슬,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등이다. 


이 중에서도 스페인에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스페인이라는 점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이외에도 토트넘 맨유 등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차기 행선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올림피아코스 핵심으로 떠오른 '황인범'


황인범 / GettyimagesKorea


황인범도 다시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볼 배급과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을 인정받는 중이다. 


이에 이탈리아 명문인 인터 밀란과 나폴리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이적할 경우 주전 경쟁에서 밀려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프랑크푸르트, 보훔, 함부르크 등도 계속 관심을 보여 분데스리가로 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국-러시아-그리스를 거친 황인범은 빅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의 이적료로 얼마를 원할지가 이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 GettyimagesKorea


분데스리가에서 커리어 하이 찍은 국대 No. 10 이재성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다만 본인이 블로그를 통해 밝혔듯 소속팀 마인츠05를 떠나고 싶은 열망이 큰 듯하다. 


오는 2024년 6월 계약이 마무리되는 이재성은 올여름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재성의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좀 더 좋은 팀으로 점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지난 2월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재성을 2부 리그 시절(홀 슈타인 킬)부터 주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인츠는 이재성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