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껌 삼키고 방귀 끼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던 4살 '금쪽이'...응급 수술로 꺼낸 풍선껌 덩어리

내시경으로 본 껌 / sciencedirec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공적으로 합성한 고무 재질이 들어가는 '껌'.


껌은 삼켜도 소화 기관을 통해 그대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종종 위험한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여기 한 4살 소년은 껌 40개를 한꺼번에 삼킨 뒤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오하이오주 응급실에 찾아온 A(4) 군의 사연을 소개했다.


CT 촬영에서 발견된 껌의 양 / sciencedirect


치지테 이헌누눅(Chizite Iheonunekwu) 박사는 경련과 설사 증상으로 찾아온 A군의 응급 수술을 집도 했다.


치지테 박사는 즉시 CT 촬영을 진행했고, 그 결과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거대한 껌 덩어리가 A군의 위장을 꽉 막고 있었다. 공간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었다.


소화 기관을 통해 배출될 수 있는 양을 훨씬 넘었기에 치지테 박사는 껌 덩어리를 목구멍을 통해 꺼내기로 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sciencedirect


치지테 박사는 속이 빈 금속관을 목구멍에 꽂은 뒤 집게를 이용해 껌을 조각내고 꺼내 올렸다. 빠른 수술 덕분에 A군은 가벼운 인후통 증상 외에 장기적인 악영향은 피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이면 껌을 삼키지 말라고 조언한다. 위장전문의 엘리자베스 라잔(Elizabeth Rajan) 박사는 "매우 드문 경우지만 껌을 다량 삼키면 변비 또는 장을 막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껌을 자주 삼키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