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유럽 5대 리그 역대 최다골을 경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업적을 하나씩 지우는 중이다. 

28일(한국 시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1 37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85점을 기록한 PSG는 2위 랑스와 승점차를 4점 차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경기의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건 메시였다. 후반 14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돌파한 뒤 건넨 침투 패스를 메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PSG는 후반 34분 스트라스부르의 케빈 가메이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지만 메시의 활약으로 승점 1점을 추가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리그 16호 골을 터뜨린 메시는 새로운 기록 하나를 더 작성했다. 

이날 스트라스부르 경기에서 메시가 기록한 골은 그의 유럽 5대 리그(EPL,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 통산 496골이었다. 

기존 1위는 495골을 넣은 호날두였으나, 메시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호날두의 기록을 지웠다. 

호날두가 사우디로 떠난 사이에 그의 유럽 기록들은 하나둘씩 지워지고 있다. 

앞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의 기록을 빼앗았다. 

호날두는 이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하면서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 리그에 결석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8개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어 이 부분 기록을 보유했지만 2022-2023시즌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 뛰면서 40개 클럽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호날두의 기록을 깼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주인공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83경기에서 140골을 넣었고, 메시는 161경기 129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유럽 복귀가 미뤄진다면 메시가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메시는 개인 통산 4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10회, 챔피언스리그 4회, FIFA 클럽월드컵 3회, UEF 슈퍼월드컵 3회, 국왕컵 7회, 스페인 슈퍼컵 8회 우승했다. 

PSG에서 리그1 2회, 프랑스 슈퍼컵 1회 우승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 1회, 코파아메리카 1회, 남미-유럽 컵 오브 챔피언스 1회, , 올림픽 1회, U-20 월드컵 1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