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이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의 애정 행각을 목격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13화에서는 이별 위기였던 서정민과 전소라(조아람 분)이 재결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이킴(민우혁 분)의 도움으로 의료 소송 위기를 간신히 넘긴 서정민은 "그냥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해라", "잘 해결됐으니 진짜 다행이다"라고 가볍게 위로를 건네는 동료 의사들의 반응에 언짢아했다.
서정민을 병원 복도에서 마주친 전소라는 "잔뜩 화가 난 표정이네"라고 말을 걸었다.
서정민은 "나 빼고 다들 속 편하게 사는 것 같다. 나만 보면 괜찮다고 위로하는데 아주 그 괜찮다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라며 속내를 털어 놓기 시작했다.
그는 "도대체 누가 괜찮다는 거냐. 지들만 괜찮으면 다냐. 그리고 괜찮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나는 당연히 괜찮으면 안 되는 거지 않냐"라며 속상해했다.
그의 진심 가득한 대답을 들은 전소라는 "이래서 내가 널 좋아한다. 치사하게 자기 변명 따위 하지 않고, 구차하게 자기 연민에 빠지지도 않고. 역지사지가 잘되는 인간"이라며 칭찬했다.
이후 전소라는 서정민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하며, 병원에 있는 창고로 향했다.
이때 창고로 들어가는 서정민의 뒷모습을 본 차정숙은 미소를 지으며 아들의 뒤를 쫓았다.
차정숙이 창고의 문을 열자 서정민과 전소라가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아들의 스킨십을 직관한 차정숙은 당황한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좌우로 굴리며 재빨리 문을 닫았다.
그녀는 "저것들이 미드(미국 드라마)를 찍네, 미드를 찍어. 이야 MZ"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 많은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