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환자 항문에 '배변매트' 4장 쑤셔넣은 중국인 간병인...병원은 알고도 조치 없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양병원서 입원 환자 항문에 '배변 패드' 넣은 간병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요양병원에서 배변 처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입원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 조각을 집어넣은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 간병인이 구속됐다.


지난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간병인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중증 장애인 환자 B씨(64)의 항문에 25cm 크키의 배변 매트 조각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의 가족들은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던 중 항문에서 초록색 물체가 보여 이를 잡아당겼다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평소 의사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묽은 변을 자주 봐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신체에 최소 4장의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A씨는 혐의를 인정한 상태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또한 그는 평소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신체에 최소 4장의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재 A씨는 혐의를 인정한 상태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