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러바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중국 사육사가 직접 한국을 찾은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최근 중국 매체 소후는 러바오와 러바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판다 사육사 유랑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러바오의 어린 시절 중국에서의 이름은 웬신이었다. 웬신은 사육사 엄마 유랑과 어린 시절을 함께 했다.
유랑에게 있어서 웬신(러바오)는 의미있는 판다였다. 사육사가 된 후 처음으로 돌 본 판다가 바로 웬신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웬신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판다 연구소에 가게 됐다. 유랑은 휴가까지 내며 1~2달에 한 번씩 꼭 웬신을 보러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랑은 웬신이 한국으로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더 이상 웬신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눈물을 쏟았다.
2016년 웬신은 한국으로 떠나 러바오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유랑은 웬신을 잊지 않았다.
유랑의 남자친구는 프러포즈를 할 때 한국에서 생활하는 웬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유랑은 한국에서 적응하며 잘 지내는 웬신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유랑의 남편과의 신혼여행지로 웬신이 있는 한국을 택했다.
유랑은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웬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전처럼 웬신을 만질 수 없었지만, 하루 종일 웬신을 본 것으로도 만족했다고 한다.
러바오의 어린시절 자식보다 더 녀석을 아꼈던 유랑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쿨하게 하고 있다.